standing on the border

 

feel like I am standing on the borderline

uncertain position between two statuses;

undecided

 

요즘들어 더욱 경계선상에 서 있는 느낌이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느끼게 하는지 알것 같지만 확신이 없기에. 이렇게 나마 근황보고서 처럼 나에게 and/or 내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글로 적으면 이해하기가 더 쉽기에, 이렇게 머리가 복잡할때만 이 곳에 글을 남긴다.

 

 

 

  • summer coming, and no air-condition in my room

여름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지난 주 Queensland에는 recorded heatwave 가 왔다. 왜 뭐만 하면 다 recorded인지 지구가 정말 아픈 것일까.(같은 시기에 시드니에는 한달치 폭우가 하루만에 왔다) 정말 숨도 못쉴만한 더위에 미친 습도까지. bush fire 150여개 동시다발 하였고 여전히 소화되지 않았다. 내 방에는 거실이 없는데 늦은 오후해를 한껏 받기때문에 방의 온도가 엄청나게 높다. 찬물로 샤워를 하고 잠이 들어도 매 한두시간마다 땀범벅이 되어 깨기 때문에 도저히 방에서는 잘 수가 없어서 거실생활을 시작했다.(거실에는 에어컨이 있다) 아직도 우리집 거실에는 가구가 단 하나도 없기에 요가매트를 깔아놓고 그 위에서 잤다.

드디어 아주 싼 sofa bed를 하나 구입하였는데 문제는 내 차로는 pick up을 할 수가 없고 배달을 시키면, 워낙 시골이라 배달비가 소파보다 더 비싼 상황인지라. 아주 어렵게 어렵게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우리집에 딜리버리 해줬다. 진짜 나중에 다시 만나면 술 거하게 사야지. 지금 이 소파를 구입하고 사용한지 이틀째, 나는 더이상 내 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티비와 랩탑과 핸드폰 충전기를 거실로 옮겨놓으니 옷을 갈아입을 때 말고는 내 방에 갈 이유가 없어졌다. 아마 남은 한두달은 이렇게 거실생활을 할것같다.

이 말도안되는 여름이 지나면 wet season이 올테고, 그러면 cyclone 소식으로 또 불안에 떨면서 살겠지?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무더위가 오고. 이 동네, 아주 최대한 빨리 뜨고 싶다. 관광지는 관광지일뿐.

 

  • being a solo manager and duties

two top 체계로 굴러가던 우리 매장에 나 말고 다른 매니저가 드디어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one top, solo manager가 되었다. 이 작은 매장이 할 일이 뭐이렇게 많은지. 많아도 많아도 너무 많은데, 이 시기에 숙련된 직원들이 떠나고 그래서 지난주에는 47시간을 일했다. 내 flat mate는 나의 supervisor가 되었다. 확실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을 느낀다. 직책을 맡으니 확실히 책임감도 늘고 일도 더 열심히 하고 좋다! 호주사람이여서 내가 영어가 안될 때 이 친구 보내면 아주 딱 좋다.

일년넘게 일하면서 나의 big boss를 만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드디어 지난주에 만났다. 항상 그녀가 방문할때는 나의 쉬는날이거나, 내가 퇴근 한 이후였다. 그러다가 드디어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내 머리속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여자였다. 다시 만나면 좀 더 친해질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의 호주 아줌마?

일에 관련해서 쓰자면 밤새도록 써도 시간이 모자랄 테니 여기까지.

 

  • visa status changed and long waiting again

드디어! 드디어 내 비자가 processing 하는 중이다. 요즘 내 기분을 흔드는 요인들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비자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holiday를 앞두고 이민성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나보다. 추가서류 요청으로, 서류를 기관에 요청해 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하루하루가 일년같이 길게 느껴진다.

 

  • holiday plans

12월 22일에 시드니에서 지인 부부가 휴가를 온다. 연중 제일 바쁜 시기인지라 나는 휴가를 신청할 수 조차 없어서 아주 힘겹게 휴가계획을 짜고 있다.

원래 나와 Steve는 1월중순~2월중순 쯤에 휴가를 잡아서 함께 보낼 예정이였다. 1월중에 school holiday가 끝나자마자 비성수기 돌입이여서 휴가를 넉넉하게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그런데 지인 부부가 날짜를 저렇게 잡고 통보를 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Steve의 휴가를 일찍 시작하게 되었다.

Steve는 12월 20일부터 1월 13일까지 휴가를 계획중이다. 나는 1월 7일부터 13일까지 휴가를 받았다. 이것도 한번 거절당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Renae(나를 항상 도와주는 다른 매장 매니져)가 밀어붙여서 그나마 1주일이라도 받게되었다.

일단 12월 24일에 우리커플과 지인부부 총 4명이서 daily sailing을 함께 갈 예정이고, 1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동안 Steve와 나는 sailing을 갈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너무 설렌다. 나 혼자라면 못해볼 것들을 Steve를 만나 하게 된다. 이럴 땐 정말 내 짝 잘 찾았다라고 느낀다. 뿌듯!

 

  • surrounding me

내가 거실 생활을 하며 flat mate와도 더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고, 나도 조금 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주며 살아가려도 하다보니 친구(?)들이 조금 생겼다. 한국 친구들이나 어릴 때 만난 친구들 같지는 않더라도 속마음 예기(물론 100%는 아니고) 할 사람이 둘이나 생겼다. 내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예기할 때 나를 오해하지 않고 ‘나’로 받아 들여줄 친구들. 역시 나는 인복이 있는 사람이다. 타향생활중에서도 타지생활중인데 이런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참 감사하다.

 

  • healthy

술! 줄여야하는거 나도 안다.

음식! 좀 가려먹어야 하는거 나도 안다.

운동! 안다… 단지 요즘 요가가고싶은데 hot yoga를 이 날씨에 갈 수 없어서 안가는 것 뿐.

스트레칭! 이라도 해야하는 거 나도 안다.

지난 일년동안 건강이 너무 안좋아진 것을 안다. 뭐라도 해야하는데. 분명 12월 1일부터 뭐라도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역시 사람은 작심삼일인가 오늘이 12월 3일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