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Dionysus

 

별다른 이유 없이 습관이 되어서 이제는 술을 끊기 힘들다는 사람도 있고, 술이 하루를 고생한 스스로에게 주는 상이라는 사람도 있다. 분하고, 억울해서 마시는 사람도 있고, 속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잠재우기 위해 마신다는 사람도 있다. 어떤 고통이 그들을 괴롭히는지 정확히는 이해할 수는 없어도, 맨 정신에 살아가기가 힘들어서 정신을 읽을 때까지 술을 마셔야만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 네이버 메인 어느 파트에서 발췌-

나는 위에 언급한 모든 사항에 해당하는 것 같다. 술을 마셔서 뇌를 마비시키지 않으면 세상 사는 고통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외치는 것 같다는 그 느낌.

 

음주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술을 끊고 싶은 이유가 전혀 없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술 때문에 기억력을 걱정하고 치매를 걱정하고 내 머리숱을 걱정하지만, 그나마 나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고, 한번 사는 인생 하고싶은거 하며 살자는 마음으로 술을 마시는 것도 있고.

 

나는 애주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