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시간이 끝이 났다.
그리고, 또 다른 여름의 시작.
무려 이틀을 꼬박 달려 무사히 왔는데 도착한지 한시간 반만에 쓰러져 응급실에 갔다. 응급실에 가서 대기없이 바로 침대를 배정받은 것도 놀라운 일이였고, 난생 처음으로 CT도 찍어봤다. 그 밖에 각종 검사들을 하고.. 하루를 꼬박 응급실에서 보내고 무려 병원 아침식사(빵…)도 먹어보고! 다행인 건, 그 많은 검사들의 결과는 모두 이상없음. 전문의와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전화를 곧 받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무사히 퇴원했다. (10 센트도 지불하지 않았음에 다시 감사)
집을 구할 때 까지 머물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쉴 틈도 없이 바로 집을 보러 나갔다. 5~6곳을 인스펙션하고 두 곳에 applications를 넣었다. 그리고 3일뒤 두 곳 모두에서 approval이 났고, 조금 더 맘에 들었던 곳으로 현재 계약을 진행하는 중이다. 내일 사무실에 가서 서류에 싸인을 하고 집 키를 받을 예정이다.
당장 집에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내 집이 생긴다는 것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비록 침대를 사기 전까지는 바닦에서 자겠지만, 냉장고가 들어오기 전 까지는 요리를 해 먹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 이 모든일을 서포트해준 우리 Steve님께 감사.
감사함이 참 많은 나날들.
10월은 (일을 구하지 않기로 했다.) 새 집을 채우고, 쉬고, 전문의를 만나고, 짧은 한국여행(5박6일)으로 꽉 찼다. 직장은 10월 말부터 준비를 해서 11월부터 출근 할 계획. 모든 것이 나의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겠지만 직장만 잘 구해진다면 내 인생 Act 4 scene 2가 잘 시작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