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conditions

1. Vasovagal Syncope

한국말로는 미주신경성 실신 이라고 한다. 2년반? 3년? 전쯤 시작되었다. 장거리 운전 이후, 식사 이후, 기내에서 등등 몇번의 혼절을 경험했다. 그러다가 한번 응급실에 가게 된 일이 있었다. 악명 높기로 유명한 호주 병원 응급실에서 2분도 안되서 침대를 배정받을 때는 정말 내가 큰 병에 걸린 것만 같았다. 수 많은 테스트들과 인내의 시간들을 거쳐 꼬박 하룻밤을 병원에서 보내고 아침식사로 빵을 주는 응급실 밥도 얻어먹고 무사 귀가했다. 그러나 follow up 하는데 무려 1년 반이나 걸렸다는 거…… 그래… 내가 응급환자가 아니니 이렇게 된 것이니 다행이라 여겨야지.. 하하

잊고 살았다. 중간에 기절할 뻔 한적이 있었지만, 그럴때 기절하지 않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면서 (그냥 일단 바닥에 눕고 보면 된다.) 몇번을 그렇게 넘어갔다.

그러다가 무려 싱가포르에서!! 하룻밤에 900불이나 하는 그 비싼 호텔을 두고 응급실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심지어 이번에는 서 있다가 기절하게 되면서 얼굴(턱)으로 바닥을 찧게 되었고, 결과로 3바늘이나 꼬맷다…. 사람들로 꽉차 있었던 푸드코트에서 기절해서 정말 적어도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나 기절하고 깨어나는거 지켜보고 있었는듯. 바로 응급실가서 턱 꼬매고, 뇌 CT와 기본적인 검사들만 하고(싱가포르 병원 진짜 비싸요) 대략 1700불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나왔다. 여행자보험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호주로 돌아와서 실밥도 풀고, 또 다시 각종 follow up 검사들을 두세달에 걸져 진행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고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을 받았다.

앞으로 식사 거르지 말고, 너무 덥거나 춥지 말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피곤하면 쉬고, 잠 잘자고, 스트레스 덜 받아야 하며, 기절할 것같으면 바로 누으라는 처방이 있었다. 이거 가능함?

2. Tarsal Coalition (+ Bunion)

발목 삔지 10개월이 되도록 통증이 지속되어 병원을 다시 찾았다. ultra sounds, x-ray, MRI 그리고 fine cut CT까지! 이미징이란 이미징은 다 찍고 결과는 수술하세요. 수술 이외의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로 스테로이드 인젝션 맞았으나 효과 1도 없었음)

2-3개월 동안 사진 찍고 의사 만나고를 반복하다가 퍼블릭 병원에서 수술 받으려고 의사를 바꾸려는데, 홀리데이 시즌이라 다시 한달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진통제라도 달라고 했더니, 뼈라서 마약성 진통제만 효과가 있다며 줄 수 없다고 한다. 퍼블릭 병원에 수술 웨이팅 올려놔도 12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데. 물론 응급환자가 아니니까 기다리는 거지만 이러다가 발목때문에 무릎 허리 목 다 나가고 수술 시작할 듯 싶다.

발목 수술시 무지외반증 수술도 한번에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가능하다면 한번에 끝내버리고 싶다! 아직 의사 만나려면 1달 남았다…. 진짜 호주 의료 시스템은 장점은 너무 장점인데 단점은 너무 단점이다.

3. Dyshidrotic Eczema

(왼발만) 단순히 습진인 줄 알았는데 한포진이였다. 왜 여탯동안 몰랐는지… 스테로이드 연고는 씨알도 안먹히고, 스테로이드 알약은 먹으면 한포진은 괜찮아 지지만 부작용이 일어나서 몸 다른 곳에 이상 반응이 생겨 더 힘들어지므로 알약은 못먹겠고. 요즘 발에 수도크림 바르고 랩으로 싸고 양말신고 자는데, 크림 효과가 조금은 있는듯?

완치란 없다던데. ….

4. Rhinitis + allergic reaction

말해뭐해….. 지금 꽃가루시즌+여름(잔디) 이여서 하루하루 눈물콧물 쏟으며 살고 있다.

위에 나열한 1,2,3 그리고 4 네가지 모두 평생 가져가야할 짐들이다. 완치란 없다. 기대수명 100세의 시대를 살고 있는데 100살까지 이렇게 살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이를 위해서라도 근육량 키우는 운동 해야하는데 언제나 의지만 가득이지 몸으로 실천은 힘들다. 내년엔 진짜 운동 시작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