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을 부지런히 하는 중

28 JUNE 2024
Yiruma Live in Sydney

곡을 만들 때 대부분 본인의 memory를 기반으로 한다고 한다. 본인은 소리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고, 거기에 청자 본인의 기억을 입혀 완성되는 것이 음악임으로 오늘 단순 공연이 아닌 memory trip, journey 이라고 생각하고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I am a sound maker. The sounds I made are completed by your memories and become music.”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적당한 유머가 좋았고, 그의 센스(?)에 감탄했다.
앵콜곡으로는 관객석에서 원하는 곡들 몇가지를 연주해 주었고 앵앵콜곡으로는 improvised로 Waltzing Matilda를 연주하였는데, 오늘 최고의 센스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앵앵앵콜곡으로 스티브와 나의 최애곡인 over the rainbow… 즉흥이라기엔 선곡이 미쳤다. 이게 예술 하는 사람의 센스인가!
요즘 스티브와 나는 앞으로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는데, over the rainbow는 우리의 고민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 같아서 뜻 깊었다.
오늘도 참 행복했다. 나는 축복 받은 사람이다.

05 JULY 2024
김범수 라이브 여행 The Original

왜 다들 김나박(이) 하는지 알겠다. (이는 안좋아해서 저기 껴주고 싶지 않다.) 노래 잘 하는 거는 세상 모두가 아니 언급할 필요도 없고, 생각보다 너무 작더라… 나보다 작은 듯ㅋㅋㅋㅋㅋㅋ 중간 중간 종교적인 색체가 많이 들어나는 멘트들이 있었다.
관객들의 대부분은 어머님 세대 였지만, 중간 중간 젊은이(?)들도 간혹 섞여있었다. 스티브의 지인도 대여섯명 마주쳤다.
떠들지 않는 우리가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소곤소곤 수준이 아니였음) 주변 모든 사람들이 공연중에 대화를 나누더라. 진짜 너무 시끄러웠다…. 특히 앞에 앉은 커플 중 여자가 진짜 짜증날 정도로 시끄러웠다. 귓속말 하는 시늉 조차 안하더라…
하지만 제일 문제였던 것은 조명이였다. 조명이 도대체 왜 관객석을 쏘는거죠…? 삼분의 일 정도는 눈을 가리고 음악만 듣는 수준으로 관람 해야만 했다.
앵콜때는 객석에 찾아오는 서비스로 가까이 실물을 볼 수 있었다.

위의 두 문단은 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짧은 소감 및 후기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었다.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던 기억이던 흐려지기 마련인데 요즘엔 흐려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짧게라도 글로 남기려고 한다. 그래서 불과 일이주 지난 저 날들의 감정을 끄집어와 글로 쓰기엔 너무 메말라서 복사해서 붙여넣었다.
요즘 스티브가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음악이 위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콘서트들을 다녔다. 이 외에도 미술관이나 다른 예술 분야도 눈여겨 보고있다.
현실에 타협하여 살아가는 도중 숨 술 구멍을 마련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