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 적었던 방학동안의 학업적 목표는 결국 달성하지 못했지만 같은 방향의 다른 것을 하였다.. 하지만 못한 이유가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니라, 생각보다 제공되는 정보의 질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하지 않음을 선택한 것이다. 영어 글쓰기의 중요성은 아직도 뼈져리게 느끼고 있지만, 좀 더 이번 학기에 관련된 공부를 조금씩 차근차근 해왔다. 그러므로 내가 목표한 구체적인 것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 결은 같음으로 방학은 잘 모낸 것 같다.
이번 학기가 시작한지 벌써 삼주차. 지난 이주간 불타오르게 공부를 한적은 없지만 은은하게는 했다. 이번 학기에는 두 과목을 수강하는데, 두 과목 다 그룹과제가 있어서 한편으론 다행인것이 의무감에라도 학교를 빠지지 않고, 매주 늦지 않게 확인을 하고 따라간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그룹과제를 선호하지 않는다…) 한 과목은 굉장히 망설였던 과목이였는데, 우려와는 달리 좀 더 재미 있어서 이번 학기는 기운이 좋다! 지난 학기를 너무 말아먹어서 이번 학기는 무조건…….. 잘 해야한다. 더 이상 뒷걸음 칠 여유가 없다.
다음 학기엔 휴학을 해야할지도 몰라서 조금 우려된다. 일단 먹고 사는 일이 더 중요하니. 어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일단 현실에 집중하며 내년을 잘 계획해보자!
9월 말, 여행이 굉장히 구체화 되었다.
계획을 세운건 1월. 막연히 싱가포르를 가겠다고 결심하고, 싱가포르에서만 일주일을 머물기엔 너무 아쉬운 마음에 근처 다른 동남아 나라들을 알아보았고, 나라를 선정하는 것은 무조건 비행기 티켓에 맞추는 것이였다. 그러다가 윤곽이 잡힌것은 대략 6월. 6월 초에 취소수수료가 없는 숙소들을 알아보며 한두개씩 가능한 것들은 예약을 걸어 놓았고, 6월 중순에 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였다. 비행기 티켓을 사고, 숙소를 변경하거나 예약확정을 하였다.(취소/환불 가능한 상태로 두는 것 보다, 결제를 하고 환불불가로 예약을 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만을 남겨둔 채로 두어달이 지나 바로 어제! 8월 16일에 돌아오는 비행기까지 예약완료를 하며 모든 예약이 확정 되었다. 기존에 계획했던 것보다 하루 더 연장 된 휴가. 그래서 더 좋나…? 운이 좋게도 월요일 공휴일과 맞물려서 하루 연장이 우리의 일이나 삶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완벽해! 이제 휴가를 가기만 하면 되는데…. 한달을 어케 기다리지?